[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그램(g). 현대는 그램의 시대다.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많은 제품들은 빠르게 그램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초경량'이라는 특성을 앞세워 편의성, 휴대성을 지녀 궁극적으로 삶의 질까지 높여주고 있는 제품들.
실제로 LG전자는 슬림형 노트북 'PC 그램'을 출시했다. 시장은 요동쳤다. 노트북의 무게가 1kg도 되지 않는, 이름 그대로 그램(g)이었기 때문.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거대한 무전기를 연상케 했던 과거 휴대폰은 점차 크기가 작아지고 무게가 줄었다. 현재 우리가 즐겨 쓰는 스마트폰의 무게는 170g 내외.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경량화는 모든 제품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는 운동화도 포함된다.
과거 무겁고, 거추장스럽고, 딱딱하기만 했던 신발은 점차 날렵하고, 세련되며, 가볍게 변하고 있다.
또한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가볍고, 편하고, 심지어 예쁘기도 하다.
여기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라는 가치가 빠르게 확산되고, 여가시간에 운동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예쁜 러닝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트렌드의 중심에 리복의 러닝화가 있다.
리복은 최근 마라톤 전문 초경량 러닝화 '플로트라이드 런 패스트 프로', 일상적인 러닝을 즐기는 러너들을 위한 '플로트라이드 런 패스트' 두 제품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초경량으로 출시됐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플로트라이드 런 패스트 프로’의 무게는 270mm 한 쪽 기준으로 100g으로 현존하는 리복 운동화 중 가장 가볍다.
우주화에 적용되는 플로트라이드 폼 테크놀러지를 통해 초경량 쿠셔닝을 구현하고, 슬림한 고무 아웃솔로 러닝을 위한 마찰력을 확보했다.
갑피 또한 매쉬 소재와 최소화된 솔기로 통기성, 경량성을 모두 지녔다.
정말이지 획기적이다. 더 나은 러닝화를 찾던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토록 찾던 러닝화가 눈앞에 등장한 것이다.
혹시나 아직도 무겁고, 딱딱하고, 불편한 신발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은 말한다.
"너도 한 번 러닝화를 신어봐. 삶이 완전히 바뀔걸?"
고작 운동화 하나로 내 삶이 바뀐다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들에게 러너들은 망설임 없이 조언한다.
꼭 한 번 가볍고 편한 신발을 신어보라고. 그렇다면 이들이 입이 닳도록 추천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어쩌면 당신의 귀가 솔깃할지도 모르겠다.
1. 삶이 건강해진다
발은 곧 건강이다.
불편한 신발 때문에 걸음걸이가 바뀌거나 발에 상처를 입어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십분 공감할 것이다.
심한 경우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발목염좌 등 발 질환을 앓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해 착용할 것을 권한다.
걷거나 뛸 때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의 운동화가 제격이다.
발이 건강해지면 몸이 건강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삶이 건강해진다.
2.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발이 편하면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의 활동반경이 넓어진다.
자주 걷게 되고, 더 멀리 가고, 더 오래 간다. 그러다 보면 다이어트 효과는 덤.
또한 데일리룩으로 활용했던 러닝화를 신고 그대로 한강이나 공원으로 직행해도 좋다.
걷기 운동만 해도 건강에 이로우며,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보는 '개이득(?)'을 느끼게 될지도.
3. 친구를 자주 만나게 된다
생활반경이 넓어지면 인간관계도 넓어진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넓은 공간을 누비면서 사회생활을 하거나, 친구들과 만나 더 멀리 떠나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물론 데이트도 가능하다. 가벼운 신발로 총총 뛰며 이곳저곳 데이트를 한다면 어느새 연인과의 애틋한 감정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커플 운동화라면 금. 상. 첨. 화.
조금만 이동하려고 하면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로 발에 통증을 느끼던 경험은 과감히 잊어라.
4. 꽉 끼던 바지가 맞는다
발이 불편하면 다리가 금방 붓는다.
온종일 걷다가 집에 돌아오면 코끼리 다리처럼 부어오른 내 다리. 부기를 빼기 위해 온갖 방법을 총동원해보기도 한다.
다리가 자주 부으면 불편함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두꺼워진 다리를 보며 의기소침해지고, 옷의 핏도 죽어버린다.
심지어 즐겨 입던 바지가 터질 것만 같은 상황과 마주하면,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자괴감이 든다.
이제 가벼운 신발을 신어보자. 부기도 완화될뿐더러 살도 빠져 고민이 싹 해결될 것이다.
5. 우울증이 해소된다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힘든 당신. 어깨에 짊어진 무게를 감당하기 힘든가.
점점 작아지고 주눅 드는 기분을 느낀다면 당장 신발부터 바꿔보길 권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가벼운 신발을 신으면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정신건강도 개선된다.
삶의 반경이 넓어지고,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기분도 개선되는 법.
우울함을 극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운동화 끈을 묶고 밖으로 나가자.
어느 광고의 유명한 카피처럼, "세상은 문밖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