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재활용 분리배출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은 소규모 공동주택에는 쓰레기 혼합배출과 무단투기가 수시로 발생한다.
이로인해 거리가 지저분해지고 악취가 발생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과 보행자에게 돌아간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부터 소규모 공동주택 100곳을 대상으로 '재활용 분리수거함 무상 지원사업'을 벌인다.
지원대상은 관내 10세대 이상 주거용 연립주택, 다세대, 원룸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 신청서를 작성·제출하면 된다.
구는 해당 건물 주거형태, 세대수, 설치공간, 전담 관리인 지정여부 를 조사한 뒤 지급 대상자를 정하고 이어 내달까지 공동주택 100곳에 분리수거함을 설치, 마대를 지원한다.
이후 전담 관리인이 직접 시설을 운영, 관리 비용과 추가 마대비용을 조달하고 구는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수거함 적정관리 여부를 살핀다.
이번 분리수거함 설치는 구 생활쓰레기 감량사업의 하나다.
지난해 구는 2016년 대비 3457톤의 쓰레기를 줄여 서울시 자치구 중 실적 1위를 차지했고 지난 5월에는 '행락철 무단투기 집중 단속'을 벌여 재활용품 혼합배출 등 위반사례 626건을 적발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연립, 다세대, 원룸 밀집지역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분리수거함을 무상 지원한다"며 "수도권 매립지 내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를 목표로 생활쓰레기 감량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