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입사 전까지 가정주부였던 자신의 딸을 상무로 입사시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지난 1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딸 박세진(40) 씨가 금호리조트 상무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박세진 상무는 박삼구 회장의 1남 1녀 중 둘째딸로 이화여자대학교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세계적인 요리, 호텔 경영 전문학교로 알려진 르 코르동 블루(Le Cordon Bleu) 도쿄를 거쳐 르 코르동 블루 런던에서 졸업했다.
박세진 상무는 일본 도쿄 관광전문학교 음료 서비스학과와 일본 상지대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으로 석사학위도 받았다.
2002~2005년에는 일본 아나(ANA)호텔 도쿄에서 실무 경험도 쌓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세진 상무의 입사가 '낙하산 인사'라며 특혜 논란을 꼬집었다.
비록 박세진 상무가 석사학위 과정까지 마쳤지만, 실질적으로 리조트 및 경영 관련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임원에 올라 재벌가 자녀의 '특혜'일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특혜 논란'과 관련해 "박세진 상무의 호텔 경영, 조리, 요식업에 대한 전문지식이 금호리조트의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