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카카오가 지분 인수해 하루아침에 '카톡 직원(?)'이 된 연예인

인사이트(좌) Instagram 'BH Entertainment', (우) 뉴스1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카카오가 배우 이병헌, 김태리, 추자현 등 한류스타들이 대거 소속된 소속사의 지분을 사들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통해 배우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김태리 소속사 제이와이드에 대한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인수한 지분율과 인수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막강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가 포털, 음원, 게임, 금융업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사이트BH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M이 엔터테인먼트사 지분을 인수한 이유가 유튜브,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자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또 카카오가 영상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부족한 포털 광고매출을 채울 수 있도록 이들을 광고사업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이제욱 카카오M 대표는 "카카오M은 배우와 제작·광고 등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완성으로 수익을 극대화해 빠른 시간 내 한류 콘텐츠 1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M의 기존 음원 서비스 멜론을 비롯한 플랫폼 사업 부문은 9월 1일자로 모회사 카카오에 공식 합병될 예정이다.


인사이트뉴스1


음악과 영상 등 콘텐츠 사업은 별도 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가 인수한 BH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이병헌 외에도 고수, 진구, 이지아, 추자현 등 톱스타들이 소속돼 있다.


제이와이드컴퍼니에는 배우 김태리를 포함해 이상윤, 백진희, 최다니엘, 김소연 등이 각각 소속돼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M은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이외 공유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숲엔터테인먼트와는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인사이트마리끌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