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마요미' 마동석 표 형사 액션이 담긴 영화 '범죄도시'가 후속작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달라진 등급조정으로 영화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배급사 키위미디어그룹은 속편 제작 소식과 함께 '범죄도시2'의 등급을 공개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의 마동석 연기를 더 많은 관객을 즐길 수 있도록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청불)였던 전작과는 다르게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로 제작된다.
장원석 프로듀서는 "마석도가 대한민국 대표 형사 캐릭터로 각인될 수 있도록 더욱 재밌고 통쾌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작진들의 포부와 달리 영화팬들의 반응은 다소 시큰둥하다. 특히 전작의 가감없는 액션신에 환호했던 팬들은 갑자기 낮춰진 관람 등급에 영화 퀄리티를 우려하고 나섰다.
청불에서는 자극적인 소재, 행동, 말투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15세 관람가에선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에 제약이 생긴다.
이러한 연유로 한 누리꾼은 "죽도 밥도 안된다"며 "처음처럼 19세로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진짜 재미없어진다"며 "그냥 19세로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관람등급을 낮춤으로써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을 소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작과는 다른 캐릭터와 재미 요소로 새로운 범죄도시의 탄생을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는 열혈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과 잔악무도한 악랄 보스 장첸(윤계상 분)의 대결로 68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청불 영화 순위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