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매년 공개하는 '올해의 여행 사진' 2018년 수상작이 마침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매년 진행하는 '올해의 여행 사진' 2018년도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수많은 경쟁작 끝에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일본 작가 레이코 타카하시가 찍은 흑고래 사진이었다.
'인어'라는 제목이 붙은 사진 속에는 거대한 흑고래가 인어 꼬리를 살랑이는 것처럼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건축 엔지니어로 일하던 레이코는 사무실을 벗어나 종종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 2018년 초, 오키나와 연안에 있는 구메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마주한 흑고래를 카메라에 담았다.
레이코는 "흑고래를 마주하기를 언제나 원했다"며 "아기 흑고래 뒤에서 고요한 물 표면을 헤엄지는 모습은 늘 상상해왔던 모습"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매년 자연, 도시, 인물 세 가지 분야에서 사진 작품상을 수여해왔다.
도시 부문에서는 히로 쿠라시나가 찍은 '일본, 나가사키의 또 다른 비 오는 날', 인물 분야에서는 알렉산드라 메니콘지의 '차 문화'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