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항공 여행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 제주항공이 오는 27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을 기존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새로 늘린 항공편은 오전 7시 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전 11시 30분 태국 방콕에 도착한다.
이후 현지에서 오후 2시 35분 출발해 인천에는 오후 10시 1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이 오전에 방콕 노선 항공편을 편성한 것은 지난 2009년 해당 노선에 취항한 후 처음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에서 태국으로 나가는 항공편 대부분이 저녁 출발인데, 새 항공편은 아침 일찍 출발해 여행 일정을 효율적으로 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방콕 쑤완나품공항으로 가는 항공편(14∼15편) 중 오전 출발편은 하루 3∼4편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태국 국적 항공사인 탓에 승객들의 선택의 폭이 좁다.
한국 국적사 중에는 대한항공(오전 9시 5분)이 유일하며, 아시아나항공은 태국 국적 항공사 타이항공과 공동으로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앞서 인천에서 출발하는 괌(오전 10시 35분), 사이판(오전 9시 30분), 베트남 다낭(오전 10시 40분) 등 노선에도 오전 운항편을 도입해 승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오전편 증편으로 인천~방콕 노선 항공편은 주21회로 늘었고, 부산~방콕 주7회, 무안~방콕 주4회 등을 합해 3개 공항에서 주32회 운항하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방콕은 작년 7∼8월 탑승률이 90%를 넘긴 인기 노선"이라며 "오전편 증편으로 여름철 좌석 부족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오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3회(수∙금∙일요일) 운항하는 제주~홍콩 노선에 대한 특가 항공권(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료 등 포함)을 최저 5만9,9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홍콩 특가 항공권 예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만 할 수 있다.
제주~홍콩 노선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오후 10시 30분에 출발해 홍콩국제공항에 다음날 0시 35분에 도착하고, 홍콩공항에서는 오전 2시 25분에 출발해 오전 6시 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