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그날 밤 그 아이를 죽였어야 했다"
정체불명의 연구집단에 '괴물'이라 불리는 여고생.
이 여고생을 손에 넣으려 하는 쪽과 죽이려는 쪽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직 '입소문'만으로 무서운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마녀'가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30만 1,633명을 동원하며, 총 누적관객수 66만 1,989명을 돌파했다.
영화 '마녀'는 지난달 27일 개봉 첫날 2위를 달성한 것에 이어 28일부터 이날까지 3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화 '마녀'는 수많은 이들이 죽임을 당했던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날, 홀로 살아남아 도망친 아이 자윤(김다미)의 시선에서 시작된다.
자윤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자윤 앞에 미스터리한 조직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반전을 거듭하는 상황으로 시간은 흘러간다.
사실 영화 '마녀'는 제작 당시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등 한국 누아르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점이 흥미를 끌었다.
여기에 조민수, 최우식, 박희순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 점 역시 예비 관객들에 믿음을 심어줬다.
자윤은 어릴 적 기억을 되찾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소름 끼치는 반전을 보여준다는 영화 '마녀'가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영화 '탐정: 리턴즈'가 같은 기간 18만2,56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