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3일(일)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 4500원으로 오른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올해 7월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4,5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최대 1,500원 인상하고 할증 시간도 밤 10시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와 협의체는 당시 2가지 방법을 두고 검토했다.


우선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3천원에서 4,500원으로 올려서 25% 정도 인상 효과를 낼 수 있는 1안이다. 이는 2001년(약 25.3%)에 이은 최대 폭의 인상이 된다.


이와 함께 기본요금은 3,900원으로 올라가지만, 택시기사가 회사에 내야 하는 사납금은 기존과 유지해 요금 인상분의 전부를 기사들에게 주는 2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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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에 2,400원에서 3천원으로 오른 이후 대략 5년 만이다.


이번 인상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 5년간의 물가 상승분과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택시 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올해 큰 폭 올랐고 액화석유가스(LPG) 연료비도 1년 넘게 오름세를 유지 중"이라며 "택시기사 처우개선안 마련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회사 택시 회사 택시 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218만원이다.


올해 4인 기준 최저생계비 271만원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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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 밤 12시~새벽 4시 사이 요금의 20%를 더 받는 '요금 할증제'를 확대해 할증 시간을 1~2시간 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밤 11시로 당기면 추가 시간에 20%, 밤 10시로 당기면 추가 시간에 10%가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 택시비는 지난 2001년 이후 4년 주기로 요금이 올랐다.


인상 폭만 놓고 비교해 본다면 2001년에는 25.3% 올라 1,600원, 2005년 17.5% 올라 1,900원, 2009년 12.6% 올라 2,400원, 2013년 10.9% 올라 3천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