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등 한국 누아르 영화의 거장 박훈정 감독이 만든 신작 '마녀'.
스타급 배우가 출연하지 않아 제작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해당 영화가 개봉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마녀'는 개봉 이틀째인 지난 29일 하루 동안 13만5981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8일에 이어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한 '마녀'의 누적 관객수는 36만224명이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8만4310명을 동원한 '탐정:리턴즈'가 차지했다.
3위는 관객 2만7537명의 선택을 받은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이 올랐다.
'마녀'는 초능력자 집단이 10년 전 의문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소녀 자윤(김다미 분)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2시간 내내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는 후문이다.
사실 '마녀'는 함께 개봉한 경쟁 영화들에 비해 일명 '배우빨', '홍보빨'이 부족했다.
실제 최우식, 조민수, 박희순 등 '마녀'의 주연 배우들은 명품 연기 실력을 갖췄지만, 떠오르는 배우라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마녀'가 관객들에게 호평과 극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