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하트시그널2'의 엔딩은 김현우였다.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애타게 했던 김현우는 마지막 인터뷰에서 임현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모두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입주자 8명이 출연, 한 달간 함께하며 느낀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현우는 입주자 중 유일하게 스폐셜편 녹화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트시그널이 방송되는 동안 김현우는 자신을 설레게 하는 임현주와 편안하게 하는 오영주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영주와 시그널을 주고받는 듯했으나 최종 결정은 임현주였다.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화들이 모두 방송에 나온 것이 아니었기에, 시청자들은 '대체 왜 김현우가 임현주를 선택했을까'에 대한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 답은 김현우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김현우는 처음 하트시그널2 출연을 결심하며 이렇게 말했다. "연애는 해볼 만큼 해봤고, 이제는 결혼이 하고 싶다"
애초에 김현우는 연애보다는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관심사가 같고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오영주에게 마음을 준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김현우는 다시금 '설렘'이라는 감정을 일깨워준 임현주가 떠올랐다.
김현우는 임현주를 두고 "그 사람이 혼자서도 잘할 걸 알지만 좀 챙겨주고 싶은 거랑, 웃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여기 와서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연애를 다시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되게 잘못 생각했던 것 같다. 설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지금은"이라며 임현주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김현우는 "그게 나한테는 되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한다"면서도 "근데 어떡하냐. 마음이 그러는데"라고 웃어보였다.
뒤늦게나마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김현우의 진심. 김현우는 그저 감정에 '충실'한 사람일 뿐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현우의 선택은 그가 예상했던 것처럼 독이 됐다.
오영주와의 연결을 바랐던 일부 시청자들의 비난을 감내해야 했고,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감을 느껴야 했다.
결국 임현주와 김현우는 방송 직후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각자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