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엄마 몰래 자꾸만 컴퓨터 켜게 만들었던 '중독성甲' 플래시 게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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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가 필수였다.


특히 복잡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초등학생들에게는 포털 사이트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래시 게임'이 대세를 이뤘다. 


짧은 게임 시간과 간편한 조작법 덕분에 진입장벽이 낮으면서도, 은근 성공하기 어려워 자꾸만 포기할 수 없게 만들었다. 


부모님 몰래 살금살금 거실 컴퓨터를 켜게 만들었던 90년대 추억의 플래시 게임 6가지를 모아봤다.


1. 슈의 라면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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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슈의 라면집에서 냄비를 태워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재료로 라면을 끓이는 간단한 게임이지만, 타이밍 조절이 어려워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게임 댓글창에는 초등학교 시절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실패했다는 후기를 종종 찾아볼 수 있다.


2. 메이크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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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를 앞두고 완벽 변신을 하는 메이크업 게임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가지 버전이 있다.


잠깐 화면에 뜨는 완성 후 모습을 기억해 그대로 메이크업을 해내면 성공이다. 실패할 경우 데이트에 갈 수 없게 된다.


메이크업 게임은 쉬운 게임 조작법과 어린 시절 소녀들의 로망이 담겨 있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3. 줌마의 고기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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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야 성공하는 게임이다.


조금만 시간을 잘못 맞춰도 덜 익거나 바싹 타버리기 일쑤라 마음속으로 초를 세야만 성공할 수 있다.


4. 고향만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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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만두 게임은 동네에 만둣집이 많아지자 고향의 맛(?)으로 승부하기 위해 맛을 개발하는 내용의 게임이다.


단계별로 주어진 재료를 재량껏 활용해 만두소, 만두피를 만들고 만두를 빚어내면 된다.


당시 만두소와 만두피 등 레시피에 대한 족보가 전해지기도 했다.


5. 과자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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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공장'은 주어진 시간 내에 주문서에 적힌 과자를 만들어내는 게임이다.


부라보콘, 홈런볼, 버터링, 맛동산을 주문량에 맞춰 빠르게 제조해야 성공할 수 있다.


6. 초밥 모양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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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동안 화면에 뜨는 도시락 속 초밥 위치를 기억한 뒤 그대로 만들어야 하는 게임이다.


도시락통을 맡은 파란 강아지와 초밥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워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