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랭킹 1위 독일과 한국의 치열한 경기가 이뤄지는 동안 국민들의 시선을 강탈한 이가 있었다.
지난 27일 밤 11시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3차전 경기를 벌였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 중계 카메라는 관중석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는 흑인 한 명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래퍼일 것이다" 등의 추측을 내놓으며 관심을 모았다.
알고 보니 관중석에 앉아있던 이 흑인은 독일의 중앙 수비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앞서 지난 24일 보아텡은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스웨덴을 2대 1로 격파한 조별리그 F조 2차전 때 옐로카드 두 장을 받고 퇴장을 당한 비운의 선수다.
퇴장 선수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운동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보아텡은 경기 내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국을 응원했다.
경기가 끝나고 보아텡의 정체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나만 래퍼라고 생각한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안타까워 하는 제스쳐가 스웩넘쳤다"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축구 최강국 독일을 상대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