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여름 더위가 불쑥 찾아오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요즘에는 아이스크림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나오지만, 줄곧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상큼한 맛으로 젤리나 곤약젤리 등으로도 출시된 '스크류바'도 바로 그중에 하나다.
그런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스크류바' 포장지에 적힌 경고 문구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관 방법과 교환 장소 등을 공지해놓은 포장지 끝에 다다르자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다른 용도(신체접촉 등)로 사용하지 마세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스크림을 다른 용도로, 그것도 '신체접촉'할 일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추측만이 난무하는 가운데 도대체 이 경고 문구는 왜 들어가게 된 것인지 직접 알아보기로 했다.
스크류바를 제조하는 롯데제과 측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스크류바 사태(?)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였다.
롯데제과 측은 "바(Bar) 제품은 냉동된 상태로 피부에 닿으면 살갗이 벗겨지는 등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먹는 용도 외로는 사용하지 말라는 뜻의 경고 문구"라며 "스크류바가 아닌 다른 바 제품에도 똑같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문구가 들어갔던 것이다.
때아닌 해프닝으로 잠시 떠들썩했지만, 문구의 정체가 밝혀졌으니 이제는 그냥 맛있게 스크류바를 즐기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