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위안부 소재 영화 '허스토리'가 개봉과 동시에 흥행의 신호탄을 쏘았다.
27일 전국 극장가에 영화 '허스토리'가 내걸렸다. '허스토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승소 판결을 받아낸 실화 사건 '관부 재판'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날 개봉과 함께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전국민이 봐야 할 영화"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실제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에 따르면 '허스토리'는 27일 오후 4시 기준 별 10점 만점에서 9.89점이라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40자 평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줄을 이었다.
뚜껑을 직접 열어본 관객들은 "러닝타임 121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작품"이라며 "실화라서 더 마음에 와닿는다"고 호평을 남겼다.
또 다른 관객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이들 보고 생각해야 할 작품이다" 등의 평을 적었다.
네이버 영화 사이트 외에도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영화 전문 사이트에는 실제 영화를 감상한 관람객들의 눈물, 콧물 쏟았다는 후기가 쏟아지는 중이다.
힘 있는 배우들의 연기를 토대로 감동적이고 흡입력 있는 여운까지 전하고 있어 놓치기 아까운 영화라는 평이 대다수를 이뤘다.
특히 가슴 아픈 현실이라 마음이 아프다며 이번 영화를 계기로 다시 한번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살아있는 위안부 피해자는 총 28명이다. 올해에만 지난 4월 별세한 故 최덕례 할머니를 포함해 4명이 눈을 감았다.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들 또한 고령의 나이로 사과를 받을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할머니들이 "사죄 없이는 죽어도 온전히 못 죽는다"고 외치는 영화 '허스토리'가 이같은 관람객들의 호평과 쏠리는 관심을 바탕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