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KT가 러시아에 디지털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개시한다.
25일 KT는 지난 24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의 러시안 레일웨이즈(Russian Railways) 제1중앙병원에서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사업 개시'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러시안 레일웨이즈는 세계 3대 철도 운송회사 중 하나로 러시아 전역에 173개의 병원도 운영하고 있다.
앞서 KT는 2017년 12월 러시안 레일웨이즈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역사병원 및 시베리아 열차 안에서 1차 진료가 가능한 모바일 건강진단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KT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날 기념식에서 모스크바 제1중앙병원, 모스크바에서 약200Km 떨어진 툴라(Tula) 소재 병원, 약 300Km 떨어진 야로슬라블(Yaroslavl) 병원과 3자간 원격협진 시연에 나섰다.
KT는 오는 7월까지 러시안 레일웨이즈 제1중앙병원과 지방병원 5개소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및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후 시베리아 횡단열차에도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해 열차와 병원간 원격협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진단결과를 토대로 한-러간 의료자문 및 현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할 계획을 두고 있다.
KT의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은 혈액검사기‧혈당기‧모바일초음파기기‧디지털청진기와 같은 모바일 진단기기를 통해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호흡기 질환‧당뇨‧전립선암 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또 간단한 초음파 검진으로 신장‧간‧담낭 등 복부 장기 이상 유무 확인, 임산부 태아 초음파 검사‧근골격계‧혈관 기본검사 등을 적시에 시행할 수 있다.
KT는 이 외에도 AI영상진단솔루션을 적용해 엑스레이 사진으로 폐암 등을 검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KT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8에서 '헬스케어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