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동작구가 마음 한켠이 따스해지는 행사를 준비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생활 형편이 어려워 혼례를 올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전통혼례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통 혼례행사라는 옛 문화체험을 통해 주민들에게는 이웃과의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노량진2동 주민센터 광장에서 관내 저소득어르신 중 전통 혼례를 신청한 부부 4쌍을 대상으로 열린다.
혼례식은 신랑이 신부 측에 나무로 만든 기러기를 전하는 전안례와 신랑·신부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마시는 합근례, 폐백 등의 순서로 1시간 가까이 진행된다.
또한, 주민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와 색소폰 연주자의 공연도 펼쳐져 전통혼례의 흥을 복돋는다.
혼례를 치루는 김강식 할아버지(74세, 가명)는 "생각지도 못한 전통 혼례를 하게 돼 기쁘고 설레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허중회 노량진2동장은"어르신들이 전통혼례를 통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주민들의 복지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