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미국 디자인 공모전 최고상 수상한 서초구 '반딧불센터'

인사이트'방배1동 반딧불센터' / 사진제공 = 서초구청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쉴 수 있는 반딧불센터가 그 기능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도 인정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일반주택지역의 관리사무소 역할을 하는 '반딧불센터'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코어77 디자인 어워즈'의 사회적 디자인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25일 밝혔다.


코어77 디자인 어워즈는 미국의 산업디자인 전문 잡지인 '코어77'에서 2011년부터 주최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사회적 디자인, 소비재 디자인, 시각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총 14개 디자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매해 출품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구가 전국 최초로 수상하게 된 '방배1동 반딧불센터'는 일반주택 거주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디자인은 물론 공동 커뮤니티 공간으로써 탄탄한 기능성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사이트'방배1동 반딧불센터' / 사진제공 = 서초구청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간 디자인 측면에서는 '반딧불'이라는 명칭에 맞게 지역 공동체를 환하게 비추도록 내·외부에 노랑 색상을 포인트로 활용해 포근함과 친근감을 담아냈다.


또 공간의 턱을 최소화 하는 등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이 곳은 삭막한 도심 속에서 이웃을 하나로 묶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 시킨 점에 있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마을의 소통공간으로써의 기능 뿐 아니라 아이와 부모가 자유롭게 드나들며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동육아 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반딧불센터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서초가 밝힌 작은 불빛이 대한민국 전체를 환하게 비추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주민 마음을 읽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더욱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