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남편이 회사 여직원에게 반지를 선물한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행동에 의구심이 든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A씨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현재 직원 몇몇을 두고 개인 사업을 운영중이다.
어느 날 우연히 남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게 됐다는 A씨.
그녀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남편이 한 여직원에게 남긴 메시지 때문.
남편은 해당 여직원에게 "귀금속 가게에 전화를 걸어 찾아가라. 지금쯤 됐을 거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 말에 여직원 또한 "감사합니다, 잘 끼고 다니겠습니다"라고 답장했다.
A씨는 곧바로 남편에게 문자가 오간 자초지종을 따졌다. 그러자 남편은 "열심히 일하니 5만원짜리 반지 하나 사준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다.
하지만 A씨 남편의 미심쩍은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핸드폰에는 반지를 선물한 여직원 사진을 캡처해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도 있었다.
남편은 친구들에게 "우리 사무실에는 이렇게 예쁜 애들만 들어온다"고 적었다.
이 일을 따져 묻자 A씨 남편은 오히려 '직원 관리' 차원의 행동에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자신의 글을 읽을 많은 누리꾼에게 물었다. 정말 자신이 오해한 것인지, 오해가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게 맞는지를.
대부분 누리꾼들은 A씨 글을 읽고 "하고 많은 선물 중에 왜 하필 반지냐", "회사에서 일 잘 한다고 반지를 주는 경우 처음 들어본다" 등 분노 어린 댓글을 남겼다.
글을 읽은 사람 중 다수가 A씨의 남편이 여직원에게 '반지'를 건넸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응했다.
반지는 주로 연인 간 주고받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당 여직원 외모를 칭찬하는 글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A씨 남편이 사심 없이 '일'을 잘해서 반지를 선물했다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누리꾼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