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내 몰래 여직원에게 '반지' 선물해줘놓고 이해해 달라는 남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남편이 회사 여직원에게 반지를 선물한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행동에 의구심이 든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A씨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현재 직원 몇몇을 두고 개인 사업을 운영중이다.


어느 날 우연히 남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게 됐다는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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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남편이 한 여직원에게 남긴 메시지 때문.


남편은 해당 여직원에게 "귀금속 가게에 전화를 걸어 찾아가라. 지금쯤 됐을 거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 말에 여직원 또한 "감사합니다, 잘 끼고 다니겠습니다"라고 답장했다.


A씨는 곧바로 남편에게 문자가 오간 자초지종을 따졌다. 그러자 남편은 "열심히 일하니 5만원짜리 반지 하나 사준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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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 남편의 미심쩍은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핸드폰에는 반지를 선물한 여직원 사진을 캡처해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도 있었다.


남편은 친구들에게 "우리 사무실에는 이렇게 예쁜 애들만 들어온다"고 적었다.


이 일을 따져 묻자 A씨 남편은 오히려 '직원 관리' 차원의 행동에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자신의 글을 읽을 많은 누리꾼에게 물었다. 정말 자신이 오해한 것인지, 오해가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게 맞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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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누리꾼들은 A씨 글을 읽고 "하고 많은 선물 중에 왜 하필 반지냐", "회사에서 일 잘 한다고 반지를 주는 경우 처음 들어본다" 등 분노 어린 댓글을 남겼다.


글을 읽은 사람 중 다수가 A씨의 남편이 여직원에게 '반지'를 건넸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응했다. 


반지는 주로 연인 간 주고받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당 여직원 외모를 칭찬하는 글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까지 언급했다는 점에서 A씨 남편이 사심 없이 '일'을 잘해서 반지를 선물했다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누리꾼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