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인기리에 연재된 순정 만화 '물에 빠진 나이프'가 종이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 실사 영화로 재현됐다.
지난 21일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 측은 올여름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글 버전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물에 빠진 나이프'는 서로 싸우고, 쫓고 쫓기고, 몰아넣으며 익사할 것만 같은 10대 연인의 마음을 아슬아슬하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그 여름, 신이 있는 바다에서 너와 만났다"는 주인공 나츠메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도쿄에서 인기 모델로 활동하던 나츠메(고마츠 나나 분)는 가족의 이사 결정으로 대도시 도쿄와는 너무 다른 한 시골 마을 학교에 전학을 온다.
나츠메는 지루하고 심심한 이 마을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소년 코우(스다 마사키 분)를 만난다.
그리고 전혀 반대 성향인 코우에 반발하면서도 자신 안의 무엇인가가 크게 움직이는 것을 느낀다.
어쩔 수 없이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그들을 둘러싸고 슬프고 강렬한 사랑이 시작된다.
방황하고, 질투하고, 사랑하는 청춘의 운명을 그리는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는 동명의 순정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은 일본에서만 수백만 부가 팔린 인기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는 배우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가 각각 남녀 주연을 맡아 원작 그림체와 찰떡으로 어울린다는 호평 속에 당시 현지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바 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 잔잔히 입소문이 퍼지며 꾸준히 관심을 받은 작품, '물에 빠진 나이프'.
2년여 만에 국내에서 개봉하게 된 영화는 오는 여름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국내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며, 아직 정확한 개봉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