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친환경 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장소가 강동구에 마련되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6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관내 초·중학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친환경 에너지투어코스를 운영한다.
구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학생과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2015년부터 친환경 에너지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0회 74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번 투어코스는 총 4곳으로, 신재생 에너지시설인 고덕천 에너지마루,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인 고덕그린에너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암사태양광발전소, 십자성 에너지 자립마을이다.
제1코스인 신재생에너지 교육ㆍ체험 공간인 '고덕천 에너지마루'에서는 태양ㆍ바람ㆍ바이오ㆍ물ㆍ힘 등 재생 가능한 5가지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배우고, 에너지 순환 등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제2코스는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고덕그린에너지발전소'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공해물질의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적 에너지원으로, 고덕그린에너지발전소에서는 하루 4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열을 생산하고 있다.
제3코스인 '암사태양광 발전소'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 부지를 활용해 만든 수도권 최대 규모(76,800㎡) 의 태양광 발전소로 하루 1,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 밑에는 아리수 생산시설이 있어 넓은 공공부지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 제4코스는 2012년 9월 자립마을로 조성되어 현재는 자립마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십자성 에너지자립마을'로 주택태양광 밀집지역으로 에너지 자립률 46%를 기록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전기사용량을 막대그래프로 표시해 에너지사용량을 기록하는 마을절전소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에너지 절약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올해 친환경 에너지투어코스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의 필요성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조기 교육과 실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는 주민에 대한 참여 기회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4~5월에는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에너지투어를 2회 실시했고, 6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초등학생 이상 주민 대상으로 총 10회의 에너지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에너지투어는 외부강사가 아닌 쿨시티강동네트워크에서 활동 중인 지역 주민이 에너지해설사(가이드)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가 기후변화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