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장기 이식 수술은 가장 큰 희망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장기가 나타날 때까지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기다림을 거듭한다.
지금도 병마와 싸우며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들렸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의사들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인공심장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인공심장은 미국 휴스턴에 있는 텍사스 심장 연구소의 의사 도리스 테일러(Doris Taylor)가 만들었다.
그녀는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인체에 딱 맞는 인공심장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테일러는 사람과 장기가 가장 비슷한 돼지의 심장을 분석했다.
학계에 따르면 돼지의 장기는 크기, 유전자 배열이 사람과 유사해 인체에 이식하기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녀는 사람에게서 나온 줄기세포를 돼지 심장에 주입하고, 성분 연구를 통해 인공심장을 완성했다.
완성된 인공심장은 실제 사람의 심장과 매우 유사한 형태로 장기 이식 수술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테일러는 "공개된 인공심장은 즉시 이식이 가능한 상태는 아니지만,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완벽한 모습으로 만들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 국내에서는 돼지 심장 조직으로 만든 인공판막 이식 수술이 성공을 거두며 심장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겼다.
앞으로 동물의 장기를 이용한 인공심장 개발이 얼마나 진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