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중소기업인 10명 중 7명이 국내 산업의 기업간 경쟁을 불공정한 것으로 인식했다.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쟁 공정성 인식에 대해 응답기업 503개사 중 71.8%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공정'하다는 의견(28.2%)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중이다.
불공정 이유는 '불공정 거래관행'(32.9%), '대기업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22.8%), '독과점 야기 진입규제'(12.0%)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들이 혁신성장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정부의 혁신성장 지원정책 활용'(50.6%)을 꼽았다.
다음으로 '혁신적 사업 및 기술 확보'(19.3%), '노동시장 혁신 등 사회제도적 인프라구성'(16.6%), '진입규제 혁신'(9.2%) 등이 거론됐다.
필요한 정부지원으로는 '금융 지원'(58.2%), '기술 지원'(11.5%), '판로·수출·마케팅 지원'(9.9%), '진입규제 완화'(6.9%) '공정 거래 관행 근절'(6.9%) 등이 언급됐다.
중진공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독과점 산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중진공 이상직 이사장은 "혁신적인 기업가와 정부가 함께 만드는 유니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으로 중소벤처기업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