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보글보글 끓는 물 속에서 면이 적당하게 익어가는 순간, 재빠르게 냄비를 들어 올린다.
뜨거운 냄비 양쪽을 행주로 부여잡고 조심스럽게 싱크대에 물을 쏟아 버리기 시작한다.
이때 넘치는 긴장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물이 아닌 면이 쏟아지면 큰일이기 때문이다.
비빔면처럼 물을 버리고 마저 조리해야 하는 라면을 끓일 때 누구나 한번 쯤 겪어봤을 상황이다.
면까지 버리는 대참사를 여러 번 겪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하는 냄비가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주전자 냄비'가 소개돼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주전자 냄비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양은 냄비에 주전자 주둥이를 합친 이색 아이디어 제품이다.
손잡이도 달려 물을 더욱 손쉽게 버릴 수 있으며 냄비 안쪽에 있는 거름망이 면을 걸러준다.
주전자 냄비만 있으면 비빔면이나 짜파게티 등을 끓일 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구매해 사용한 소비자들 역시 "처음 보는 냄빈데 너무 편하다", "야외에서 국물 따를 때 편리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제품은 11번가 홈페이지에서 '주전자 냄비'를 검색하면 바로 찾아볼 수 있으며 현재 7,920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