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코안 쪽에 난 뾰루지를 함부로 짜내는 일은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뾰루지 한 번 잘못 짰다가 얼굴 전체가 퉁퉁 부어오른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필리핀에 사는 한나 토레스(Hannah Torres)는 코안 쪽에 뾰루지가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괜히 건드리면 덧날까 봐 방치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중에 한 명이 토레스의 뾰루지를 터트리게 되면서 그녀의 고통은 시작됐다.
어쩔 수 없이 뾰루지를 짜게 됐지만, 그날 이후로 토레스의 얼굴은 한쪽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토레스는 의사에게 '세균 감염' 때문에 나타난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토레스에게 '위험 삼각형 부분'에 난 뾰루지는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위험 삼각형이란 얼굴 미간부터 윗입술 양쪽 끝을 따라 그렸을 때 만들어지는 영역이다.
이곳에 난 뾰루지나 피지를 함부로 짤 경우 세균이 뇌로 흘러 들어가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세균이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퍼지면 패혈증, 장기 손상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의사는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여드름을 짰을 때 콧속으로 들어간 세균이 감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 삼각형에 있는 뾰루지는 함부로 건들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