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치킨집을 향한 축구 팬들의 구애가 치열하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이날 밤 9시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스웨뒌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치킨을 배달시켰다는 누리꾼들의 후기가 속속 올라왔다.
경기를 관람하며 먹는 바삭한 치킨과 시원한 맥주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묘미다.
그만큼 경기 시작 전부터 전국 치킨집을 향한 일명 '치켓팅'이 치열하게 치러졌다.
치킨을 배달을 시도했다는 한 누리꾼은 "2시간부터 계속 전화하고 있는데 아예 안 받는다"며 눈치 게임에 실패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따뜻하게는 올 수 있는 걸까. 벌써 한 시간 지남"이라고 이미 체념했다고 토로했다.
이외 "주문했는데 아예 안 받는다더라", "주문하자마자 환불 처리됨"이라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동네 곳곳 치킨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몇몇 누리꾼들은 포장해가는 손님 때문에 버스와 지하철에 치킨 냄새가 진동한다는 SNS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위한 스웨덴과의 대망의 첫 월드컵 경기를 치른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김신욱을 꼭짓점으로 손흥민, 황희찬이 공격을 지원하며 중원은 '캡틴' 기성용과 구자철, 이재성이 책임진다.
수비라인에는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신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