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이곳은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아닙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용답동에서는 지역 내 상습 쓰레기 무단 투기 구역 30여 개소에 '다국어 쓰레기 투기 금지 경고문'을 부착했다.
'다국어 쓰레기 경고문'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 하고 있는 용답동의 특성을 고려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3개 국어로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구역임을 안내한다.
경고문의 문구는 성동구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중국어와 베트남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외국인의 도움을 받아 다듬어 졌다.
완성된 경고문은 지난 6월 5일 지역 내 주요 쓰레기 무단투기구역에 부착됐다.
이번 경고문 부착 사업은 쓰레기 배출 금지구역을 내외국인 모두에게 알림과 동시에 문화적 배경 차이로 인하여 눈앞에서 경고문을 보고도 무슨 뜻인지 몰라 법적 금지 사항을 어길 수도 있는 다문화 주민들을 배려하여 추진됐다.
김재경 용답동장은 "다국어 쓰레기 경고문 부착을 통해 용답동 지역 내 환경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많이 이루어지는 장소와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고려하여 추가로 경고문을 부착하고 통반장님들과 협조하여 종량제 봉투 이용법에 대한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