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이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17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종양살상 바이러스 치료제(KLS-3020)'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폭스바이러스 프로모터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KLS-3020은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후속 파이프라인이다.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선택성을 가진다.
KLS-3020은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개량된 바이러스 플랫폼에 치료효과를 높이도록 조작한 유전자를 삽입했다.
이 치료제의 가장 큰 특징은 종양 내에서 바이러스 확산 효율이 높아져 종양 살상력이 커졌고 암 성장과 관련한 여러 기전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KLS-3020 폭스바이러스 프로모터 특허는 치료 유전자의 발현을 강하게 유도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치료 유전자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많이 발현시켜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특허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앞으로 치료 효능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KLS-3020은 현재 동물실험 단계로 향후 미국 승인을 준비 중"이라며 "암 살상능력과 안전성으로 다양한 암 동물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만큼 우수한 항암제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