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기 게임 '오버워치'에서 한국의 풍경을 담은 '부산맵'이 나오면 어떤 기분일까.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Shua Llorente'에는 한국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오버워치 '부산맵'이 공개됐다.
아쉽게도 이 맵은 블리자드가 아닌 '조슈아 엘 로렌타'라는 오버워치 팬이 만든 맵이다.
조슈아는 이전에 이집트 '카이로맵' 영상을 공개하면서 영상 끝에 부산맵의 제작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이후 5개월 만에 부산맵이 공개됐다.
2076년의 부산을 배경으로 한 이 맵에는 넓은 해변가를 따라 높은 빌딩들이 들어서 있고 기와장으로 지붕을 장식한 건물도 보인다.
맵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에 '옴닉이 발견됐다!'(OMNIC DETECTED)라는 문구가 흐르는 것과 함께 건물 벽면에 아이돌 가수의 현수막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커피하우스', '노래방', '이학 레스토랑' 등 건물의 벽면을 장식한 한글 간판은 너무나 익숙하게 느껴진다.
특히 바다에는 인공지능 로봇 '옴닉'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설치한 듯한 방어 장치가 보여 제작자가 오버워치의 세계관을 담으려 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 부산맵은 큰 유선형의 도로가 맵을 가르지르고 있어 화물 운송 미션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맵 중간중간 넓은 공터도 존재해 점령 후 호위 미션을 위한 맵으로 사용될 수 있을 듯하다.
부산맵을 본 누리꾼들은 "고마워요", "한국인들은 열광하라", "고향이 부산인데 정말 짱이네요" 등의 반응을 남기며 제작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오버워치 한국 캐릭터인 'D.va'의 대사 중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라는 대사와 지난해 공개된 D.va 꽃가마 스킨에서 고궁이 배경으로 쓰여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는 한국맵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