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어벤져스3에서 마블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캐릭터 드랙스를 연기한 배우의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9gag)는 드랙스를 연기한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utista)'가 토크쇼에 출연해 직접 밝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달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개봉에 맞춰 어벤져스3팀은 미국 ABC의 유명 토크쇼 'Jimmy Kimmel Live'에 출연했다.
이 방송 중 드랙스를 연기한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는 블랙 위도우인 스칼렛 요한슨, 헐크의 마크 러팔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드랙스는 "영화 데드풀을 보러 극장에 6번을 넘게 갔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당신을 알아보는 이가 있던가요?"라고 물었다.
드랙스는 "한 명도 없었다"며 "정말 이상하다. 내가 다른 사람과 섞이는 재주가 있나보다. 정말 이상하지만 사실이다"고 농담으로 넘겼다.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는 사실 이름보다 캐릭터로 더 유명하다. 드랙스라는 캐릭터는 배우의 얼굴을 가리고 특수분장한 채 등장해 배우의 실제 얼굴을 알아보기는 힘들다.
특수분장 과정은 정말 험난하다. 분장가 6명이 달라 붙어 몸에 검은색 크림을 바른뒤 드라이기로 말리며 몸에 있는 특이한 문양을 그린다.
한편 데이브 바티스타는 WWE(월드 레스링 앤터테인먼트)에서 과거 프로레슬러로 이름을 날린 선수였다.
보디빌더로 활약하다 31세 비교적 늦은 나이에 프로레슬러로 데뷔한 데이브는 지난 2005년 존 시나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선수로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체력 상 이유로 경기 실력이 저조해지자 데이브는 영화배우로 전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