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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강원 화천군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 소똥구리가 발견됐다.

지난 13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 오음리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던 송주희(29) 씨는 우연히 소똥구리를 발견했다.

낯선 생김새에 호기심이 생겨 다가 가보니 2cm 크기의 벌레가 야생동물의 배설물을 굴리고 있었다.

송씨는 처음 보는 벌레의 정체를 알기 위해 손바닥 위에 벌레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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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그 벌레는 멸종위기에 처한 소똥구리였던 것이다.

이 소똥구리는 지난해 환경부가 복원할 목적으로 50마리를 5,000만원에 사겠다는 입찰공고를 낸 멸종위기 벌레다.

즉, 한 마리에 100만원의 가치가 있는 셈이다.

송씨는 이런 배경을 모르고 있다가 다음 날 소똥구리를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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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씨는 "죽은 척하고 있는 소똥구리가 갑자기 움직여 사라졌다. 주위를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똥구리가 이렇게 비싼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입찰공고를 통해 이미 소똥구리를 사들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