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내 1호 생리컵 '위드컵'이 이달 중 전국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해외직구로만 생리컵을 구매해야 했던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생리대 파문을 겪으며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여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바 있다.
당시 불안감에 휩싸인 여성들은 자신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일회용 생리대를 대체할 수 있는 여성 위생용품을 찾으려 노력했다.
이후 여성들 사이에서는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외국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생리컵이 1회용 생리대를 대체할 위생용품으로 떠올랐다.
실제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외 생리컵에 대한 많은 후기가 올라오고 있으며, 기존 1회용 생리대와 비교되는 편리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생리컵에 대한 후기는 대부분 "편리하다" 등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
하지만 "직구해야 하는게 너무 불편하고 어렵다", "너무 좋은데 가격이 부담스럽다" 등의 부정적인 내용도 간혹 있었다.
다행히 국내 최초 생리컵 '위드컵'은 해외직구로 인한 소비자들의 이같은 고충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국내 생리컵 위드컵은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조돼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내 공인 인증 기관에서 ISO-10993(국제 규격) 생체 적합성 시험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이는 신약, 의료기기, 의약외품등 국민이 사용했을때 안전성(safety)의 문제를 확인하는 식약처의 필수 허가 사항 중 하나다.
가격도 3만9천원대로 4만원 중반의 해외 직구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다.
또 한 번 구매하면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일회용 생리대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 측면에서 우위를 가진다.
국내 여성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위드컵과 전용 세정제는 가까운 마트, 편의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단 13일 롯데마트에 가장 먼저 뿌려졌다. 판매처는 라라블라, GS슈퍼, 세븐일레븐, 홈플러스, 이마트, 삐에로 등으로 점차 확대된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위드컵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과 가까운 구매처를 통해 소비자들의 해외 배송비와 배송기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비자들의 생리컵 사용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세척 방법 및 사용법을 동영상과 다양한 사용후기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위드컵 측은 최근 광고물 시안을 전면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드컵 측은 '새로운 발견' 콘셉트의 전구 모양 이미지가 여성 혐오 용어를 떠올리게 한다는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 발빠르게 대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