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커피가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한다.
오는 14일부터 스타벅스 회원(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및 홈페이지 회원)은 사이렌 오더를 포함한 모든 매장 방문 거래에서 전자 영수증을 기본으로 받게 된다.
종이 영수증을 원하는 사람은 주문 시 파트너에게 요청해 자유롭게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변화의 가장 큰 목적은 다름 아닌 '환경 보호'다.
스타벅스는 2017년 환경부의 '종이 영수증 없는 점포 캠페인'에 동참한 이후 전자영수증 기본 발행을 지속적으로 유도해왔다.
통계에 따르면 종이 영수증을 만들기 위해 생명력을 잃어버리는 나무가 한 해에 33만 4400그루, 낭비되는 물이 15억 7000만 리터에 달한다.
영수증을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이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역시 연간 무려 5만 500톤이나 발생한다.
스타벅스는 이 점을 고려해 종이 대신 전자 영수증을 상용화해서 자원 낭비를 막으려는 것이다.
또한 전자 영수증을 사용하면 개인 정보 유출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평소 종이 영수증을 받아서 주머니나 가방 속에 구겨 넣어 뒀다가 분실하는데, 전자 영수증은 분실 위험이 없고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결제가 간소화돼 더욱 신속해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들은 스타벅스의 전자 영수증 기본 발급 정책 시행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