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우리나라 3대 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여름빛깔 단오' 행사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 진행한다.
'창포물에 머리감기', '수리취떡 나누기' 등 오직 단오에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통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창포물에 머리감기는 한국민속촌에서 직접 재배한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보는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이다.
창포꽃의 강한 향기가 잡귀와 병을 몰아낸다는 속설에 따라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을 재현했다.
머릿결을 좋게 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하는 미용효과까지 있어 특히 아이들과 여성 관람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체험이다.
수리취 잎에 멥쌀가루를 섞어 쪄낸 수리취떡을 나누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단오절식인 수리취떡은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음식이다.
여름날의 무더위와 액운을 피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리취떡을 이웃과 나누는 풍습이다. 민속마을 안에서 떡메치기 시연을 진행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단오날에 젊은 여인들이 즐기던 그네뛰기 체험을 위해 꽃그네도 마련될 예정이다.
꽃으로 그네를 치장해 관람객들의 그네뛰기 체험은 물론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악귀를 물리치는 의미의 벽사치장 페이스페인팅을 실시한다.
한국민속촌 남승현 마케팅팀장은 "우리나라 전통풍습을 어린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면서 "여름빛깔 단오 축제에 오시면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서 몸으로 익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뜻 깊은 명절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한복을 입고 민속촌에 방문하면 자유이용권을 할인가 1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