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롤 '전적 검색 서비스' 하나로 초대박난 한국의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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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세계적인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의 전전 검색 서비스 하나로 '초대박'을 친 기업이 있다.


최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롤 전적 검색 서비스' 하나로 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에 회사를 차리고, e스포츠 팀까지 인수한 'OP.GG'가 화제다.


OP.GG(오피지지)는 롤의 전적과 인게임 정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이자 법인회사이며, 2013년 1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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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방문자가 3천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차'까지 팔아가며 회사를 운영했다고 한다. 롤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전적갱신 업데이트 중단을 요청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2015년 법인을 설립했다. 이제는 엄연히 '파트너십'을 체결할 정도로 인정받는 회사가 됐고, 땅값이 무지 비싸기로 소문난 '강남 테헤란로'에 사옥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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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작 5년, 법인 설립 3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페이스북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롤 관련 페이지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팔로워 72만명) 다음으로 많은 4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오피지지는 신규 모드 '격전'의 팀 매칭 서비스 'PLAY.OP.GG'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국내에만 머무르는 게 아닌, 해외로 나아가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롤'에만 국한되지 않고, '배틀그라운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e스포츠 팀 '아레나'(Arena)를 인수해 'OP.GG GAMING'을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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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GG GAMING 내에는 'OP.GG 헌터스 팀'과 'OP.GG 레인저스 팀'이 소속돼 있다. OP.GG 헌터스 팀은 최근 열렸던 PUBG 워페어 마스터즈(PWM) 파일럿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5월) 25일에는 e스포츠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GSK) 참가도 확정했다.


차까지 팔아 운영하던 회사에서, 강남 테헤란로의 널찍한 사무실에서 수많은 직원이 함께 운영하는 회사로 변모한 'OP.GG'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