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2012년,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관악구 '청룡산 유아숲체험원'에는 도룡농, 개구리처럼 도시에서만 자란 요즘 아이들이 만나보기 힘든 다양한 생물과 생태 연못의 수중·수변 식물들이 살고 있다.
모험 놀이터, 물모래 놀이터, 나무위의 집, 숲속운동장 등 숲속 체험요소와 유아 숲 지도사와 함께하는 숲 체험 활동이 이뤄지는 초록 빛 숲 속은, 아이들에게 배움의 교과서이자 즐거운 놀이터다.
관악산 도시자연공원 내 6000㎡ 규모의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산림치유 등 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심 곳곳을 푸르게 만들어가고 있는 관악구가 '숲속 운동교실'을 새롭게 운영한다.
첫째는 '장애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장애아동 숲속운동교실'은 열린 보건소 사업의 일환으로 학령기 전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4월부터 시작해 매주 토요일 열리는 숲속운동교실은 유아 숲 지도사와 전문 운동사의 코치로 장애아동의 발달단계와 신체조건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은 숲속에서 나무를 만지고 두드리며 손의 감각과 청각을 일깨우고, 밧줄을 타며 균형감각을 기른다.
프로그램 맨 마지막에는 다 같이 숲속에서 땀 흘리며 뛰어 노는 숲속 운동회도 열린다.
두 번째는 '우리가족 숲속 운동교실'이다. 우리가족 숲속 운동교실은 4월부터 11월까지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청룡산 숲속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생태체험을 할 뿐 아니라 유아 전문 강사가 뉴 스포츠 교구를 활용한 스카프게임, 풍선게임, 사다리 뛰기 등 신체활동으로 아이들의 흥미도 유발한다.
미취학 아동(6~7세)을 둔 5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전화 또는 방문신청하면 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관악산, 삼성산, 청룡산 등 녹지가 59.7%나 되는 관악구의 강점은 숲"이라며 "다양성과 공존의 배움터이자 힐링공간인 숲을 잘 보존하고 활용하여 녹색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