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외계인이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누구나 어릴적 '이티'(ET) 같은 해외 영화를 보고 이 같은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그간 외계인을 다룬 작품은 해외에서 많이 제작됐는데, 국내에서도 기발한 '외계인' 영화가 나와 눈길을 끈다.
7일 영화 배급사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측은 오는 28일 개봉되는 미스터리 판타지물 '나와 봄날의 약속'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나와 봄날의 약속'은 지구 종말을 앞두고 외계인들이 지구에 몰래 침입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인 영화 감독 이귀동(강하늘 분)은 근 10년째 영화를 찍지 못하고 있는 처량한 인물이다.
이귀동은 외계인이 인간과 생일 파티를 즐기는 '신박'(?)한 내용의 영화를 준비 중인데, 안타깝게도 그의 작품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몰래 지구에 온 진짜 외계인들은 이귀동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외계인들은 그의 시나리오 대로 생일을 맞은 우울한 인간들을 찾아가 쇼킹한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
해당 영화는 지난 1월 열린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영화로는 유일하게 타이거경쟁부문으로 공식 초청 받았다.
지난달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서는 "한국영화의 상상력을 다른 차원으로 이끌어 주는 작!"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해당 영화에서는 군입대해 긴 공백기를 갖고 있는 강하늘의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김성균, 장영남, 김학선, 이주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나와 몰입도 높은 연기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