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지역주민의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총력을 펼친다.
구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라 주요 질병인 만성질환을 예방해 주민의 건강증진을 돕고자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통계청 및 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병원에서 진찰을 가장 많이 받은 질병 1위가 고혈압, 5위가 당뇨병으로 나타났으며, 심뇌혈관 질환이 전체 사망원인의 25%를 차지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경우 알고 있으나 치료받지 않는 주민이 많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구는 진단 경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한편, 주민들의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강좌를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캠페인을 펼친다.
우선, 지난해까지 격 달로 운영된 '고혈압, 당뇨 바로 알고 다스리기' 교실을 올해 3월부터 매달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보건소의 대사증후군 관리 프로그램인 '함께 당당하자 프로젝트'와 연계해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하는 주민들의 생활습관을 챙기고 있다.
이와 함께 4월부터 지역 내 노인복지센터 및 재활시설 등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고혈압, 당뇨 건강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 및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과 함께 운동진단, 걷기운동 등 운동 관리활동을 펼친다.
또, 염미도 테스트, 식사일지 쓰기 등 일상생활 속 영양관리 및 올바른 약물요법도 제시한다.
이밖에도 고혈압 당뇨 교육 책자를 제작해 주민들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관리가 가능하고, 지역 내 병의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서지사와 연계해 만성질환 환자의 조기 발견사업 및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혈압, 혈당 숫자알기' 캠페인 등 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자기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되도록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이해 보훈가족들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보건소에서 ▲고혈압, 당뇨 바로 알기 ▲영양․운동 교육을 내용으로 건강강좌를 운영하는 한편, 지역 내 염창교회, 발산동성당 등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의 건강을 살뜰히 챙길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