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G그룹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LG전자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중장기 경영계획을 세우는 'LG그룹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
LG가(家) 4세인 구광모 LG전자 상무 체제가 공식화된 이후 처음 열리는 사업보고회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故 구본무 회장에 이어 구본준 부회장이 주재하던 LG그룹 '사업보고회'를 지주회사인 (주)LG 하현회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재한다.
'사업보고회'는 매년 6월과 11월 정례적으로 열리는 일종의 그룹 경영전략회의로 매년 故 구본무 회장이 주재했다가 지난해 구본준 부회장이 대신 주재했었다.
올해는 구본준 부회장이 하현회 부회장에게 회의를 위임했다. 이는 구광모 상무 체제 출범을 앞둔 조치로 보여진다.
다만 구광모 상무가 아직 (주)LG 등기이사로 선임되기 전이기 때문에 지주사 대표이사인 하현회 부회장이 회의 주재를 맡아 그룹 주요 현안을 총괄한다.
구광모 상무는 아직 LG전자의 ID사업부장 신분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보고회'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LG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그룹 핵심 전략회의의 핵심 키워드는 과연 무엇일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올해 LG그룹 '사업보고회'의 핵심 키워드는 R&D 혁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논의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융복합 등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광모 상무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주)LG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LG가의 장자승계원칙에 따라 후계자로 정해진 구광모 상무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