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올 하반기에는 많은 이들이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어머 이건 봐야 돼!"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국내외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송강호, 김혜수, 황정민 등 둘째가라면 서러울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부터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유명 배우들이 다양한 작품에서 총출동 한다.
장르도 다양하다. 드라마, 스릴러, SF 등 취향대로 마음껏 골라보면 된다.
당장 다음 달인 7월부터 매달 영화 티켓을 사고 싶게 만들 개봉 예정작 8편을 소개한다.
1. 인랑 (7월 26일 개봉 예정)
영화 '밀정'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반통일 테러 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상을 그린다.
1999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며, '분단'과 '통일'이라는 한국적 요소를 넣어 각색했다.
'믿고 보는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이 출연해 명연기를 펼친다.
2. 신과함께-인과 연 (8월 1일 개봉 예정)
지난해 1400만 관객을 울고 웃겼던 영화 '신과함께'가 2편으로 돌아온다.
수홍과 새로운 재판을 진행하는 저승사자 삼차사의 인과 연, 그리고 성주신과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에 출연했던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등에 더해 '마블리' 마동석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3. 공작 (8월 9일 개봉 예정)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검사외전', '군도'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새롭게 내놓는 작품이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활동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의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실화를 모티브로 해서 더욱 심장 '쫄깃한' 첩보영화다.
4. 베놈 (10월 개봉 예정)
마블 스튜디오가 드디어 '빌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
'베놈'은 1984년 코믹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 처음 등장한 외계 생명체로, 생존을 위해 인간을 숙주로 삼는 안티 히어로다. 영화로는 '스파이더맨 3'에서 최초로 소개됐다.
할리우드의 인기 배우 '톰 하디'가 주연을 맡아 국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5.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11월 개봉 예정)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신비한 동물사전'이 2년 만에 속편으로 컴백한다.
어둠의 마법사 '켈러트 그린델왈드'의 야욕을 막기 위한 '뉴트 스캐맨더'의 활약을 그렸으며, '해리포터'의 스핀오프 작품인 만큼 J.K. 롤링이 직접 각본을 썼다.
1편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줬던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스턴, 앨리슨 수돌 등이 그대로 출연한다.
6. 마약왕 (하반기 개봉 예정)
'내부자들'로 대한민국 사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던 우민호 감독이 이번에는 마약 세계를 그렸다.
1970년대 별장에 숨어 마약을 제조하고 즐기던 '마약왕'과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국민배우'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송강호를 필두로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등이 열연을 펼쳤다.
7. 국가부도의날 (하반기 개봉 예정)
1997년 당시 대한민국 경제를 뒤흔들었던 IMF 위기를 다룬 영화로, 국가 부도까지 단 일주일 남은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김혜수가 전면에 나서 '우먼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며,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이 함께해 연기 구멍 없는 완벽한 팀을 이뤘다.
여기에 영화 '블랙스완'에 출연한 프랑스의 유명 배우 '뱅상 카셀'이 한국에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 역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8. 사바하 (하반기 개봉 예정)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다시 한 번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를 선보인다.
'사바하'는 한 목사가 비밀스러운 신흥 종교단체의 비리와 폐단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가 목사 역을 맡았으며, 박정민은 신흥 종교에 빠졌으나 벗어나려고 애쓰는 신도를 연기한다. 두 사람의 시너지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