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새해가 밝으면, 혹은 분기별로 금연을 다짐하는 당신.
하지만 금단 증상을 이기기란 쉽지 않고, 또다시 금연에 실패하기 일쑤다.
만약 이처럼 다짐과 실패를 반복하기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상에 주목해보자.
흡연은 당신의 '폐' 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제작한 한편의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사람들에게 담배가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인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처음엔 건강하게 뛰던 심장.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하루에 한 갑씩 꾸준히 흡연을 계속함에 따라 심장은 조금씩 빠르게 뛰고, 또 연기를 내뿜기 시작한다.
붉었던 색도 조금씩 까맣게 변해간다.
설명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현대인들이 담배 관련 지식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며 해당 영상을 제작했다.
흔히 사람들은 흡연이 폐 건강에만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심장과 혈관이야말로 흡연으로 손상될 수 있는 대표적인 기관이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은 매년 700만 명의 사망자와 연관이 있으며, 이 중 300만 명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비롯한 심혈관 질병으로 사망한다.
담배 연기에는 동맥을 좁히거나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 타르와 혈압 상승과 관련이 큰 니코틴 등 수천 가지의 화학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WHO는 "많은 사람이 흡연은 암과 폐 질환의 원인임을 알고 있지만 담배가 세계 최고의 킬러인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모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 흡연자 비율은 2000년대 초반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11억 명에 달하는 세계 인구가 흡연을 하고 있다.
흡연은 당신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심장, 폐 그리고 주변인을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금연에 성공해 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