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 경비 아저씨의 쿨한 대처가 웃음을 안겼다.
지난 1일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사진 두 장과 함께 반려견과 귀가하던 중 아파트 경비실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이 본 것은 아파트 경비실 입구에 붙은 하얀 종이었다.
종이에는 '개 보관 중'이라는 네 글자가 쓰여 있었고, 영문이 궁금했던 누리꾼은 경비실로 직접 들어갔다.
놀랍게도 실제 경비실 안에는 경비원과 하얀색 강아지 한 마리가 함께 있었다.
경비 아저씨는 길을 잃은 강아지가 걱정돼 경비실에 데리고 있으면서 주인을 찾아 주려고 했던 것.
혼자 떠도는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경비 아저씨는 매우 당황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무심하게 써 붙인 안내 문구와 달리 경비 아저씨는 강아지가 주인을 찾을 때까지 경비실에서 살뜰하게 보살피며 '츤데레'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더워서 (주인이) 문을 열어둔 틈에 나온 것 같다"며 "무사히 집에 잘 돌아갔다"고 강아지의 행방을 밝혔다.
따뜻한 마음씨와 달리 시크하게 안내 문구를 적어 붙인 경비 아저씨의 대처는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동시에 훈훈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