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가난을 거꾸로 하면 난가...?"
주위를 둘러보자. 분명히 있다. 매일같이 "나 돈 없다", "나 거지다" 울부짖는 친구들. 용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는데도 '텅장'의 고통에 허덕이는 친구들.
땅에 돈을 흘리고 다니는 건가 싶은 이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판화처럼 '복붙'한 듯한 공통점이 있다.
여기, 그런 친구들의 '뼈를 때릴' 특징을 정리해봤다.
1. 핫플레이스 글에 늘 댓글을 남긴다
SNS상에서 이런 유형의 친구들이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은 다름 아닌 '핫플레이스' 소개, 모음 글이다.
이런 글을 보면 이 친구들은 댓글로 꼭 누군가를 태그해 "이번 주말에 가자"며 해맑게 신나한다.
2. 학생식당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뛰어난 맛 대신 저렴한 가격이 특징인 학생 식당이나 기숙사 식당. 이곳에서 이 친구들은 별로 찾아볼 수 없다.
이 부류 대부분이 곧 죽어도 '맛'과 '분위기'를 추구한다.
3. 반대로 카페에서는 보인다
학생 식당에 없던 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카페에 왕왕 출몰한다.
그리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아낌없이 케이크를 시킨다. 음료는 물론 라지 사이즈로.
4. 술 먹을 돈은 어떻게든 만든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 놀기 좋아하는 이 친구들은 술자리에 잘 참석한다.
그리고는 외친다. "먹고 죽자!"
5. 택시 타는 일이 잦다
지각할 것 같다거나 몸이 조금 피곤하다 싶으면 쉽게 택시를 잡아타고는 한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나서 그렇게 택시를 잘 탄다.
6. 한 달 벌고 일주일 만에 쓴다
한 달 고생해 간신히 손에 넣은 월급. 또는 용돈. 그렇다고 꼼꼼한 계획 하에 사용하느냐? 이 친구들은 그런 거 없다. 기분에 따라 그때그때 시원하게 쓴다.
이후 일주일 만에 통장이 '텅장'이 되었다며 슬퍼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7. 신기하게 할 건 다 하고 산다
돈 없다고 슬퍼하면서도, 이 친구들의 SNS를 살펴보면 할 건 다 하고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놀러도 잘 다니고, 잘 먹고, 그런다. 그런데 또 막상 만나면 울상을 지으며 말한다.
"나 거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