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동서울 2,3층 화장실에서 동성애가 만연하다는 글은 온라인 검색만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괴담'처럼 떠돌던 이 같은 이야기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사진 한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 유저는 '동서울터미널 괴담 진짜였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동서울터미널 3층으로 추정되는 화장실에는 알몸을 한 남자가 서있는 모습이다.
충격적인 사진에 누리꾼들은 "3층화장실 갔으면 큰일날뻔 했다", "여기 몰래카메라가 많다고 들었다" 등 각종 괴담을 늘어놓으며 동조하고 있다.
사진 한장을 가지고 소란이라며 이 같은 소문을 '뜬 소문' 취급하기에는 논란의 여지는 여전하다.
지난해 서울 광진경찰서는 동서울터미널 3층 남자화장실에서 다른 남성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을 현장 검거하기도 했다.
동성연애자가 모여 성행위를 한다는 소문도 횡행한 상황.
터미널 관계자들은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모르는 일"이라고만 할 뿐이다.
하지만 실제 터미널 측에서는 남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 금지 스티커를 붙이거나 동성애 파트너를 구하는 문구가 낙서된 벽에 페인트를 새로 하는 등 대처를 하고 있다.
광진경찰서 측은 소문에 대해 민감한 듯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담당자가 부재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담당 과장의 개인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