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영화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뛰어난 연출력과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다고 입소문 난 영화 '독전'.
개봉 하루 만에 30만 관객수를 끌어모아 9일 만에 누적관객수 240만을 돌파했으며,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진웅, 류준열, 故 김주혁, 차승원 등 배우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품 연기는 관객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자아냈다.
이렇게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브라운관을 꽉 채운 '신스틸러'가 있다.
치명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숨은 주역들의 사뭇 다른 반전 과거를 공개한다.
1. 진서연
영화 '독전'에서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故 김주혁 분)의 파트너 보령 역으로 등장한 진서연.
그녀는 극 중에서 마약에 중독된 '약쟁이' 모습을 실감 나게 연기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실 진서연은 지난 2007년 CF로 데뷔해 10년간 다양한 작품으로 내공을 쌓아온 베테랑 연기자다.
특히 진서연은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에 출연해 남편에 대한 집착이 강한 아내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 김동영
영화 '독전'에서 농아 남매로 출연한 배우 김동영이 후반부를 휘어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동영은 영화에서 대사 한마디 없이도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직 표정과 몸짓으로만 소통하면서도 웃음과 감동코드 또 액션까지 모두 살려냈다.
올해 데뷔 14년 차인 배우 김동영은 지난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데뷔해 '솔약국집 아들들', '혼술남녀', '리턴', 영화 '완득이', '밀정', '군함도'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tvN 드라마 '혼술남녀'에서 짠내나는 공시생 역을 맡아 현실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3. 이주영
영화 '독전'에서 마약제조 기술자인 농아 남매로 출연한 또 다른 배우 이주영.
그녀는 김동영과 함께 대사 하나 없이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주영은 앞서 영화에서 여자 형사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가 '농아 형제' 캐릭터에 반해 감독님에게 먼저 제안을 했다는 캐스팅 비화가 숨어있다.
한편 이주영은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늘 짜증 가득하고 툴툴거리는 '츤데레' 순경 역을 맡은 바 있다.
4. 박해준
박해준은 영화 '독전'에서 마약조직의 간부 박선창 역을 맡아 악랄한 악역을 선보였다.
마약 조직에서도 가장 잔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준 박해준.
그의 변신이 더 놀라웠던 이유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인상 또한 강렬했기 때문.
박해준은 '나의 아저씨'에서 차분하고 조용한 겸덕 스님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