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NEW / 영화 '독전'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영화 '독전'이 올해 한국 영화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작품에 등장하는 여배우 4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진서연, 김성령, 이주영, 강승현 등 배우 4명은 영화 속에서 남배우들의 포스를 위협하는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들은 독전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관객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시선을 강탈하는 연기력을 보여준 여배우 4인의 모습은 그간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강렬함'이 느껴진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진서연이 연기한 마약 중독자 '보령', 이주영이 연기한 '농아 동생' 등은 관객의 뇌리에 깊게 남아 내내 회자되고 있다. 

남배우들의 포스를 다 눌러버리며 '독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준 여배우 4인을 함께 살펴보자.

1. 진서연

영화 '독전'

"진짜 '약 빤거' 아니야?" 

영화 속 '진서연'을 보면 이 말이 절로 나온다. 그녀는 영화에서 패션, 말투, 표정 그 어느 것 하나도 평범하지 않은 '약쟁이' 그 자체를 보여준다. 

중간에 '깜빡이'도 없이 훅 들어오는 파격 노출까지 감행한 진서연은 독전 최고의 '신스틸러'가 분명하다. 

2. 김성령

영화 '독전'

마약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 역을 맡은 김성령은 영화 초반부에 강렬한 붉은 색 옷을 입고 등장한다. 

"이선생, 잡고 싶니?"라고 말하며 온몸으로 카리스마를 내뿜는 김성령은 극중 조진웅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관객의 시청각까지 빨아들인다. 

의외로 짧게 나와서 아쉽다는 평이 많지만, 영화가 끝나도 그녀가 남긴 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3. 이주영

영화 '독전'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이주영은 독전에서 '농아 연기'를 선보이며 대사 한 마디 없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농아 오빠' 역을 맡은 배우 김동영과 함께 '농아 남매'로 찰떡 호흡을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녀는 '표정'과 '몸짓' 만으로 소통하는 농아 연기를 위해 3개월간 수화 특별훈련을 받았다. 

그 결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영화의 중·후반부를 책임지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다. 

4. 강승현

NEW

세계적인 '톱모델' 강승현이 런웨이를 벗어나 마약팀의 유일한 여자 형사 '소연'으로 변신했다. 

강승현은 극 중에서 팀장인 원호(조진웅)와 함께 마약상들을 속이기 위해 약간의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진한 화장을 하는데, 그때마다 '모델 포스'를 제대로 보여준다. 

또 영화 후반부에서는 길쭉한 팔다리를 이용해 속 시원한 액션 연기까지 선보인다. 이를 위해 강승현은 4달간 140여 시간을 액션 훈련에 매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