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보는 내내 울컥한다"···'위안부' 피해자의 실제 이야기 그린 영화 '허스토리'

인사이트영화 '허스토리' 예고편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위안부' 피해자들의 법정 실화를 그린 영화 '허스토리'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배급사 NEW는 영화 '허스토리'의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예고편은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여행사 사장 문정숙(김희애)이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배정길(김해숙)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되면서 시작한다.


배정길과 같은 아픔을 겪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과거를 안 문정숙은 자신 혼자 잘 먹고 잘 산 것 같다는 죄책감에 이들을 돕기 위해 관부 재판에 뛰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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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허스토리' 예고편


"일본 놈들이 우리한테 사과를 할까. 그놈들이 이 배정길이 앞에서 무릎을 꿇을 거냐고!"


오랜 세월 가슴속에 쌓인 한을 내비치는 배정길의 모습이 비치면서 본격적으로 재판이 시작된다.


재판 내내 쏟아지는 일본인 시위대의 핍박과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거침없이 증언하는 박순녀(예수정)와 시원하게 욕을 내뱉는 문정숙,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배정길의 모습이 치열했던 6년의 이야기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영상 마지막에는 슬픔과 분노를 꾹꾹 눌러 담은 표정으로 일본 재판부를 향해 "지금 기회를 줄게. 인간이 돼라"라는 배정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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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허스토리' 예고편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6년간 일본 정부를 상대로 23번의 법정 투쟁을 벌여온 위안부 할머니와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 '일부 승소'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낸 '관부 재판'을 소재로 했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관부 재판' 실화를 최초로 다룰 뿐 아니라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까지 예고해 벌써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적과 같았던 법정 실화를 그린 영화 '허스토리'는 오는 6월 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