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삼성전자, 7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 전면 도입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을 앞두고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30일 삼성전자는 현행 일주일 단위의 '자율 출퇴근제'를 한 달 단위로 확대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무제'를 7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주 40시간이 아닌 월 평균 주 40시간 내에서 출퇴근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제도다.


한 주에 주 40시간을 넘게 근무한 경우 그달 내 다른 주에서 40시간 미만으로 근무해 평균을 맞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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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량근로제'는 업무수행 수단이나 근로시간 관리와 관련 직원에게 재량을 부여하는 것으로 법적으로 신제품이나 신기술 연구개발(R&D) 업무에 한해 적용이 가능하다.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과 관련 삼성전자는 "근로시간의 자율성을 확대해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게 하고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효율적인 근무 문화 조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을 공식화함에 따라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게임회사 넷마블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월 기본 근로시간 내에서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 조절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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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재량 근로제' 경우 특정 전략과제 수행인력들 대상에 한해 적용하고 구체적인 과제나 대상자는 별도 선정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 근로제'는 우선 개발과 시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제조 부문은 에어컨 성수기 등에 대비하기 위해 3개월 단위로 특정일의 노동시간을 늘리는 대신 다른 날에 단축해 평균 근무시간을 40시간으로 맞추는 '3개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효율적인 근무를 통해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2009년 '자율출근제'를 도입했으며, 2012년부터는 이를 확대한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