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든 이의 시선이 쏠리는 프로포즈는 지양해야겠다.
29일 결혼 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미혼남녀 348명(남자 160명, 여자 188명)을 대상으로 '결혼 프러포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프러포즈의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전체 응답자의 99.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결혼이란 둘만의 약속을 확고히 하는 데 필요하다'는 의견이 75%로 압도적이었다.
'프러포즈는 누가 해야 할까'란 질문엔 남녀 응답자의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남녀 구분 없이 청혼하고 싶은 사람'(54.4%)이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의 대다수는 '남자'(68.1%)를 꼽았다.
프러포즈하기 좋은 시기는 '결혼 약속 전'이 많은 (남성 56.3%, 여성 76.6%) 것으로 집계됐다.
사랑을 약속하기 위한 증표로 미혼남녀가 선호하는 선물은 '반지'(34.5%), '편지'(18.3%), '꽃다발'(15.3%), '신혼집'(10.7%)이 잇따라 순위에 올랐다.
프러포즈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추억 속 둘만의 장소'(37.4%)가 꼽혔다.
성별로 나눠 살펴보면 남성은 '호텔'(25%), 여성은 '추억 속 둘만의 장소'(51.6%)에서 청혼을 바랐다.
반면 미혼남녀가 피하고 싶은 최악의 프러포즈로는 '번화가 혹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의 공개 프러포즈'가 39.4%로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은 '음식 속에 청혼 반지를 숨겨놓는 것'(16.5%)을 두 번째 최악의 프로포즈로 꼽기도 했다.
듀오의 한 관계자는 "둘만의 영원한 사랑을 묻는 프러포즈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며 "진심을 담아 고백하는 것이 프러포즈에 성공하는 방법이라면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