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진짜 '농아'같은 '수화' 연기로 '독전' 후반부 휘어잡은 김동영·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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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개봉 8일 차를 맞은 영화 '독전'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하는 가운데, 신스틸러 '농아 남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독전'에서 농아 남매로 출연한 김동영·이주영은 조진웅, 류준열, 차승원, 故 김주혁 등 '연기파' 배우들 속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내뿜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아 남매는 극 중에서 천재적인 마약 제조 기술을 보유했지만, 누군가에게 속박당하지 않고 은둔하며 지낸다.


다만 락(류준열)과는 형제처럼 지내며 수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인사이트영화 '독전'


이 둘은 영화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도 큰 존재감을 드러낸다. 극 중에서 말 한마디 없이 류준열이 느끼는 슬픔에 공감하기도 한다.


'표정'과 '몸짓'으로만 소통하는 이들은 웃음과 감동 코드, 잔인한 액션 연기까지 모두 살려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리얼하다", "진짜 농아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독전'


한편 농아 오빠 역의 김동영은 올해 초 드라마 '리턴'에서 형사 역할을 맡아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전에는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과 영화 '밀정'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농아 동생 역을 맡은 이주영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라이브'에서 순경 역을 맡아 강직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선보인 신예다.


독전의 이해영 감독은 당초 시나리오 상으로는 '농아 형제'를 그릴 예정이지만 김동영과 이주영의 합을 떠올려 '농아 남매'로 수정했다는 캐스팅 비화를 전한 바 있다.